티스토리 툴바


하루 | Posted by 2011/12/14 14:46

ah

나는 보수적이고 변수를 두려워하는 편이라 새로 시작하는 것보단 기존에 하던 걸 지키는 쪽이 편하거든. 안 하다가 새로 시작하거나 있던 게 통째로 바뀌는 그런 사업류 맡으면 진짜 너무 힘든데 생각해보면 지난 세월 의외로 새로 하는 뭔가에 참여했던 적이 많다. 지금 일하는 곳의 회계 변경이니 건물 신축이니 하는 사안은 말할 것도 없고, 대학신문할 때도 없던 부서 신설해서 들어간 거였고 인권단체쪽 기자일은 아예 제1회였고, 심지어 중고생 때 하던 독서토론부도 신생동아리였고 내가 만든 교지가 제1호였고, 초딩 때 최초로 참가했던 동아리인 환경보호 동아리조차 내가 할 때 제1회 하고 끝났음. 이것 전부가 내가 만든 것은 아니었다. 말하자면 생각외로 새로 뭔가를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타입들과 엮일 일이 많다는 얘긴데 사실상 스트레스의 주 원인이 이거 아닐까 싶음;;; 새로 시작하는 일들이 재미가 없다고는 못하겠다. 나열해 놓은 것들도 다 내 기억 속에서 재미있는 일들로 남아 있고. 근데 스트레스 받는 건 진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지금도 그 업무하다가 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잠깐 딴짓중. 팔자려니 에휴.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기타 | Posted by 2011/12/12 17:26

듯이, -듯이

듯이
「의존명사」(어미 ‘-은’, ‘-는’, ‘-을’ 뒤에 쓰여) 짐작이나 추측의 뜻을 나타내는 말.
¶ 뛸 듯이 기뻐하다/아는 듯이 말했다./거울 같은 매얼음 속으로 모가 죽은 둥근 자갈과 물이끼와 모래알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깝게 보이고….≪김남천, 남매≫

-듯이
「어미」(‘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뒤 절의 내용이 앞 절의 내용과 거의 같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 거대한 파도가 일듯이 사람들의 가슴에 분노가 일었다./비 온 후에 죽순이 돋듯이 여기저기에서 회사를 창립하였다./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이 생각도 다르다./사자의 무기가 이빨이듯이 소의 무기는 뿔이란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느낌 | Posted by 2011/12/04 22:45

111204

대낮에 별을 볼 수 있다는 것, 그러니까 대낮에도 별이 있다는 것이,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인데도, 직접 보지 못했다면 끝까지 몰랐으리란 게 우습다. 우리 눈에 보일 때도 보이지 않을 때도 별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는 것 말이다. 매 순간 우주가 우리 어깰 두드리며 말 걸어오고 있다는 것 말이다. 우리 머리 위로 쏟아진 그 아름다운 별빛들은 각각 25년 전에서, 9년 전에서, 3200년 전에서 달려왔다. 1986년과 2002년, 기원전 1189년이 한 캔버스에 펼쳐져 있는데 2011년 11월 24일에 내가 가진 것과 가지지 못한 것에 그리 연연할 필요가 있을까. 그토록 다른 이들이 미움도 다툼도 없이 참으로 겸손하고 공평하게 반짝이는 것을 보라. 세계는 어쩌면 이렇게도 다정하게 만들어져 있는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REV 1 2 3 4 5 ... 34 NEXT>